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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 10년 만에 숙원 사업 리스트 달성! “저를 많이 분석하셨다는 거에 대해 굉장히 뜻깊어”

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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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JTBC <히든싱어8>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JTBC <히든싱어8> 영상 캡처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가 14년 만에 ‘히든싱어’ 시리즈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일(화) 방송된 JTBC ‘히든싱어8’(기획 홍상훈, 연출 신영광) 10회에서는 ‘히든싱어’가 10년 동안 기다려 온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가 마지막 원조가수로 출격, 원조가수를 뽑는 4라운드에서 가장 적은 표를 받아 또 다른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한 전국 2.8%, 수도권 2.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무대에 선 이승기는 원조가수들의 단골 멘트인 “저를 모창하는 사람을 못 봤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원조가수를 찾는 4라운드에서 최다 득표인 98표의 주인공 싸이의 기록을 ‘삭제’하고 100표로 우승하겠다고 선언해 이승기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는 2004년 발매 이후 줄곧 노래방 인기차트에 올랐던 ‘삭제’ 무대였다. 이승기가 17세 당시의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막강한 실력의 모창능력자들이 연달아 나타나 판정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심지어 절친인 FTISLAND 이홍기와 먼데이 키즈 이진성도 히든 스테이지 속 이승기를 맞히지 못하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감케 했다. 컨디션 저하 의혹(?)을 제기한 절친들의 항변을 들으며 이승기는 2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었다.

 

이어지는 2라운드는 이승기의 데뷔곡이자 메가 히트곡인 ‘내 여자라니까’로 펼쳐졌다. 마치 한 사람이 부르는 듯한 싱크로율에 판정단 사이에도 의견 대립이 계속됐고 이승기는 “뭐가 잘못된 거지?”라며 난감함을 표했다.

 

4등으로 간신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이승기는 자신을 맞히지 못한 먼데이 키즈 이진성과 배우 안재현을 향해 서운함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2009년 발매 후 최고의 프러포즈 송으로 손꼽힌 ‘결혼해줄래’로 시작된 3라운드는 한층 더 높아진 난도를 자랑했다.

 

예상이 빗나간 곳에서 등장한 이승기로 인해 판정단은 대패닉에 빠졌고 이승기에게 장미꽃을 받았던 김영옥은 급기야 꽃을 반납하기까지 했다.

 

이와 함께 모창능력자들의 정체와 사연도 하나씩 밝혀져 흥미를 돋웠다. 힘들었던 학창 시절 이승기를 보며 용기를 얻고 이승기의 ‘사랑이 술을 가르쳐’ 노래를 부르며 학교 축제 1등은 물론 군 시절까지 순탄하게 보냈다는 모창능력자의 사연은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히든싱어’ 출연을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다는 예비 신랑 모창능력자와 JTBC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을 통해 이승기와 인연을 맺었던 아이돌 그룹 출신 모창능력자도 등장해 놀라움을 더했다.

 

3라운드 2등으로 4라운드에 진출한 이승기는 미션곡 ‘되돌리다’를 듣고 “엄청 박빙일 것 같다”며 과감한 예측을 던졌다. 마침내 노래가 시작된 후, 관객들과 판정단은 히든 스테이지에서 나온 이승기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CD를 삼킨 모창능력자들의 싱크로율에 대다수가 진짜 이승기를 찾지 못하고 만 것. 심지어 워너원 김재환은 모창능력자를 향해 “이 노래의 주인”이라며 극찬했고 결국 이승기는 ‘히든싱어’ 사상 최저 득표인 7표를 받으며 히든싱어 시리즈의 새 역사를 썼다.

 

반전의 연속이었던 ‘히든싱어8’ 이승기 편의 우승은 결국 ‘되돌리다’를 완벽 소화해 낸 ‘사술가 이승기’ 최준서에게 돌아갔다.

 

이승기는 “저를 많이 분석하고 생각하셨다는 거에 대해 굉장히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름다운 기적을 일으킨 모창능력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히든싱어8’의 대미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또한 방송 직후 송은이가 예측했던 대로 ‘되돌리다’를 비롯해 ‘사랑이 술을 가르쳐’ '소년, 길을 걷다', ‘음악시간’ 등 이승기의 노래들이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역주행의 시동을 걸었다.

 

이렇듯 ‘히든싱어8’은 이승기를 비롯해 심수봉, 윤하, 김장훈, 다비치 이해리, 김현정, 10CM 권정열, 하현우, 고(故) 터틀맨, 정인까지 원조가수를 삼킨 모창능력자를 배출한 상황.

 

모창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킹 오브 히든싱어'를 가리는 왕중왕전은 오는 9일(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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