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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X전도연X설경구X조인성X조여정,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빛낸 특별한 순간들!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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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Netflix)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능한 사랑>이 부산에서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오픈토크와 GV까지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지난 10월 6일(화)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가능한 사랑>​의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 취재진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다음 날인 10월 7일(수) 오픈토크를 통해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를 가득 메운 영화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창동 감독과 설경구가 서로의 자켓을 바꿔 입고 참석했다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창동 감독은 작품의 출발점에 대해 “10여 년 전 대기업의 구조조정 이후 집단 파업과 진압이 있었고, 그때 해고된 노동자들이 해고된 사람과 남아있는 사람을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눌 정도로 깊은 골이 패였었다.

 

이것을 극영화로 보여준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확신을 가지지 못했으나, 오정미 작가가 다큐멘터리 감독 이야기를 같이 해보는 게 어떨지 제안을 줬다.

 

이로써 해고 노동자의 고통이 타자의 고통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내가 그들을 어떤 눈으로, 어떤 태도로, 어떤 윤리로 바라볼 수 있을지, 나 자신의 정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라고 밝혀 많은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이어 “‘예지’가 들고 있는 카메라가 곧 시선이다. 본다는 행위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기에 카메라를 잡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권력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시선에 관한 영화다.

 

인생에서 맺는 수많은 관계에서 생기는 힘,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았고, 시선에 관한 영화라는 것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철이’의 시선으로 시작했다”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출처: 넷플릭스]

배우들 역시 각자가 바라본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도연은 “모든 분들이 누구나 작든 크든 불안을 조금씩은 안고 산다고 생각한다. ‘미옥’은 본인한테 가능한 사랑, 남편,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불안이어서 공감이 많이 됐고, 나와 닮아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경구는 “‘호석’은 그냥 저라고 생각했다. 가장 보편적인 대한민국의 남성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신 관객 중에 본인이 ‘호석’이라고 생각하거나 내 아버지가 ‘호석’과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힘들게 고생하면서 살았지만 표현을 못하고 속으로 앓았던 아버지 같은 인물이다”고.

 

조인성은 “이창동 감독님 작품은 악인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선과 악을 구분해서 이분법적으로 관객들에게 인물을 던져주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기에 저도 ‘상우’에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했고, ‘상우’의 삶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최대한 스티브 잡스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조여정은 “현장에서 ‘예지’로서 있고자 노력했다. 촬영 틈틈이 무언가를 계속 찍고자 했다. 영화 속 다큐팀과 촬영 감독님, 피디분들을 실제 다큐 팀 피디님들로 꾸려주셔서 몰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창동 감독과 네 배우는 각자가 애정하는 서로의 장면을 꼽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고, 이어진 관객과의 포토타임에서도 부산을 찾은 영화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오픈토크를 마무리했다.

 

이창동 감독과 네 배우는 10월 7일(수), 10월 8일(목) 양일간 진행된 GV에서도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7일 GV에는 오정미 작가가 함께해 관객들의 높은 관심에 화답했다.

 

네 배우는 “작품을 봤을 때 그 인물들이 정말 살아있는 인물들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노동 문제를 비롯해 감독님이 보여주시고자 했던 여러 문제들을 네 인물을 통해 작은 사회로 보여주셨다”(전도연),

 

“각자의 감정을 가지고 화면 속에서 살아있으려고 노력했다. 네 사람이 잘 어우러져 좋은 에너지로 나온 것 같다. 이창동 감독님 영화는 결과물을 보면 마음이 꽉 차고 행복해지는 힘이 있다”(설경구),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환상을 가지면 인물을 볼 때 자기의 로망을 비추어 보게 되는데, 각자의 욕망으로 인해 상대가 달라보이는 재밌는 케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조인성), 

 

못한 인물이기에 모든 것에 노력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 영화를 만듦으로써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디서든 늘 노력하는 인물이다”(조여정)라며 연기 주안점과 관전 포인트를 밝혀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마지막 GV 끝인사로 전도연은 관객들에게 “누구에게나 공평한 달을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가능한 사랑’은 무엇인지 찾아가며 사랑하면서 사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가능한 사랑>은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오픈토크와 GV까지 부산에서 영화를 기다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극장 개봉을 통해 먼저 영화를 만난 국내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더욱 많은 시청자들과 만날 <가능한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등의 쾌거를 이룬 데 이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능한 사랑>은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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