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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트루먼의 사랑', 스페셜 콜라주 포스터 공개!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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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의 사랑> 스페셜 포스터
<트루먼의 사랑> 스페셜 포스터

거짓된 세계를 벗어나 진짜 세계에 닿고자 하는 인물들의 사랑과 선택을 그린 SF 로맨스 <트루먼의 사랑>이 영화 속 세계관을 담아낸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제작: ㈜고집스튜디오, 풀잎필름 | 배급: 이화배컴퍼니㈜, 뜨로리 | 감독: 김덕중 | 출연: 배유람, 이주우, 김신비, 강진아]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콜라주 구성으로 영화 속 세계와 인물들의 관계를 한눈에 담아냈다. 포스터를 압도하듯 자리한 속기사 지연과 그 아래 놓인 현식과 문성은 마치 거대한 세계 안에 배치된 각기 다른 크기의 인물들처럼 보인다.

 

세계의 바깥을 찾아 나서는 지연, 그녀를 만나 자신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한 현식, 그리고 지연을 잃고 그녀의 흔적을 좇는 문성.

 

서로 다른 위치와 시선으로 지연을 바라보는 세 사람의 모습은, 같은 세계 안에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트루먼의 사랑>은 자신이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처럼 거짓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 이들의 외로움과 사랑을 그린 SF 로맨스다. 바다 위에 놓인 초록색 문과 오른편의 CCTV는 이러한 세계관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연이 믿는 세계의 바깥으로 향하는 출구인 초록색 문은 익숙한 풍경 한가운데 놓여 있지만, 정작 그 문을 열면 무엇이 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반면 그 곁을 지키듯 서 있는 CCTV는 <트루먼 쇼>를 떠올리게 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를 의심하는 인물들 역시 누군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아닌지 묻게 한다.

 

여기에 세로로 분절된 하늘은 마치 완벽하게 이어져 있어야 할 세계에 생긴 작은 오류처럼 보이며, 평범해 보이는 풍경 곳곳에 숨어 있는 ‘에러’와 그 너머의 비밀을 암시한다.

포스터 상단의 다채로운 색감의 영문 타이포그래피는 이러한 기묘한 세계에 경쾌하면서도 키치한 리듬을 더한다.

 

서로 다른 색과 크기로 오려 붙인 듯한 ‘THE LOVE OF TRUMAN’은 하나의 세계 안에 서로 다른 조각들이 뒤섞여 있는 콜라주 형식과 맞물리며, 영화의 제목을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하나의 강렬한 이미지로 완성한다.

결국 <트루먼의 사랑>이 묻는 것은 진짜 세계가 어디에 있는가만은 아니다. 세계의 바깥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았다고 해도, 그곳까지 함께 걸어갈 사람이 없다면 과연 그것이 진짜 구원일까.

 

고장 난 세계 속에서 서로의 세계가 되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로맨스 <트루먼의 사랑>은 오는 8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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