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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박종진 작가의 'Strata of Time(시간의 층위)' 전시 개최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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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가 오는 9월 3일부터 20일까지, ‘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 (2026 LOEWE FOUNDATION Craft Prize)’ 최종 수상자이자 도예가인 박종진 작가의 특별 전시, <Strata of Time: 시간의 층위>를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개최한다.  

 

‘프리즈 위크 서울 2026 (Frieze Week Seoul 2026)’의 공식 프로그램인 이번 전시는 박종진 작가가 로에베를 위해 직접 큐레이션한 약 20 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창립 180주년인 로에베는 예술과 공예의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로 3년째 프리즈 위크 서울의 공식 파트너사로 한국 공예 작가들의 전시를 주최, 후원해 오고 있다.   

 

박종진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도자공예학을 전공한 후 웨일스 카디프 메트로폴리탄 대학교(Cardiff Metropolitan University)에서 수학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백자인 달항아리를 제작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적층 기법을 연마했다. 이후 그는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와 PAD 런던(PAD London)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에게 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은 수천 장의 종이를 겹겹이 쌓아 도자기 슬립을 바른 후 가마에서 소성한 ‘착시의 층위(Strata of Illusion, 2025년)’이다.

 

소성 과정에서 종이는 불타 없어지고, 남아있는 형상은 열과 중력에 의해 휘어지고 비틀리며 통제와 붕괴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단단한 직선형 구조물로 승화된다.

 

전 세계 5,100개 이상의 출품작을 제치고 최종 선정된 이 작품은 탁월한 기술적 완성도와 전통 도예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 그리고 강렬한 조형적 존재감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열리는 <Strata of Time:시간의 층위> 전시에서는 2026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작을 비롯, 박종진 작가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20여점의 작품이 함께 공개된다.

 

층층이 쌓인 종이의 레이어 하나하나에는 불길이 지나간 자리와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전시와 더불어 다채로운 연계 행사도 펼쳐진다. 프리즈 서울 개막 전날인 9월 1일에는 박종진 작가의 작업 세계를 살펴보는 프라이빗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2일 저녁에는 ‘청담 나잇’을 통해 프리즈 서울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시 프리뷰가 이어진다.   

 

<Strata of Time:시간의 층위>는  9월 3일부터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공개되며, 9월 20일까지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로에베 제공]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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