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2025 발달장애예술 한일 국제교류전 ‘New World in Tokyo : Dis/ability Art’ 참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표현이 일본 도쿄의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은 도쿄 8/02/CUBE 갤러리에서 열린 ‘2025 New World in Tokyo: Dis/ability Art’ 국제교류전에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참가해 하나아트버스 수상 작가 조태성(성인부 대상)과 한성범(성인부 우수상)의 작품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번 교류전은 HEAD Lab(한양 미술+디자인교육센터)과 일본 아트네트웍스의 공동 기획으로, ‘장애/비장애’, ‘예술/교육’, ‘한국/일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스프링샤인을 포함해 한양대학교, 히로시마대학, 도쿄학예대학, 일본 복지기관 등 양국 예술·복지기관이 협력해 진행했다.
전시에 참여한 한국과 일본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창작의 의미를 전했다. 워크숍에서는 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후 느낀 점을 시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고, 언어를 넘어 감각으로 소통하는 창조적 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마지막 날 열린 좌담회에서는 양국 협력 기관의 교수 및 기관장이 참석해, 발달장애 예술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제도, 문화적 인식의 차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은 전문 예술교육을 통해 작가들이 기법과 완성도를 익히며 직업적 정체성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일본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 그 자체를 창의적 표현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인상 깊게 소개됐다.
각기 다른 교육적 접근은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끌어내며, 서로 다른 길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스프링샤인 김종수 대표는 “정답을 찾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었다”며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신진 작가들이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적 경력을 쌓는 기회가 됐으며, 예술을 통해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의 가치를 나누는 장이 됐다.[사진=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