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이규형, MZ 직원 혼내려다 말로 받다! 구독자 앞에 쓰러진 일일 폭군!

정서연 기자 = 지진희와 이규형,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이 재미는 기본, 설렘까지 보장하며 진정한 오피스 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했다.
어제(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 / 제작 DK E&M, 이끌엔터테인먼트) 6회는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의 로맨스부터 조영식(이규형 분)의 독재를 타도하는 오피스 혁명물까지 다채롭게 채워졌다.
왕조연(전혜연 분)과 강태호(김은호 분)는 꼬꼬캠 준비를 위해 단둘이서 캠핑장 사전 답사를 떠났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이들 앞에 곰이 나타나면서 장르는 순식간에 호러로 바뀌었다.
두 사람은 앞서 이번 꼬꼬캠 주제인 디톡프 캠핑에 충실하고자 휴대폰과 차키를 모두 땅에 묻어버렸던 상황. 결국 구조 요청은 하지도 못한 채 캠핑카에 갇히고 말았다.
곰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술을 마신 왕조연과 강태호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가정사, 숨겨왔던 비밀을 꺼내 보였다.
적당한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한 꺼풀 벗겨진 마음은 두 사람을 본능으로 이끌었다. 입맞춤으로 직장 동료의 경계가 모호해진 왕조연과 강태호의 관계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민재(이민재 분)는 가주하(전소영 분)만 보면 시도 때도 없이 뛰는 가슴이 낯설어 백지원(백지원 분)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백지원은 그가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처방했고 상대방을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문제를 제대로 직면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이에 이민재는 가주하와의 식사나 사진 촬영 등 평소라면 거절했을 일도 수락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가주하가 이민재에게 날아온 공을 대신 막아준 순간 이민재는 다시 거세게 뛰는 심장을 느끼며 속절없이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이마크(백선호 분)도 절친 가주하를 향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더욱 흥미진진해질 세 사람의 관계성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한쪽에선 로맨틱 코미디가 한창인 가운데 요즘 세대 직원들의 업무 방식이 낯설었던 조영식은 노인성(정한설 분)의 부추김에 힘입어 자유분방했던 회사 시스템에 제약을 걸었다.
자유를 침해하는 그의 독단적인 행보에 직원들은 파업을 선언했고 구독자가 줄어드는 것만은 볼 수 없었던 조영식이 극적으로 협상에 응하면서 조영식의 폭군 행정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용변조차도 편히 보지 못하게 하는 노인성의 깜빡이 없는 규율 단속과 이로 인해 집단 멘붕을 일으키는 직원들, 백지원을 필두로 첨예하게 맞붙는 노사 갈등까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져 연신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킥킥킥킥 컴퍼니는 숱한 이슈와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뉴 콘텐츠인 백지원의 요가 클래스가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면서 구독자는 210만 명을 돌파했고 투자자가 제시한 목표 달성까지는 100만 명이 채 남지 않은 상황.
과연 이들이 구독자 300만 명을 채우는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