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에르완 르 뒥 감독이 밝히는 캐스팅 비하인드 공개!

임윤수 기자 = 지난 20일(목) 시사회 성료 이후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가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영제: No Love Lost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 감독: 에르완 르 뒥 | 출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셀레스트 브룬켈]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딸과 완벽한 세상을 이룬 싱글대디가 잊고 싶었던 과거와 마주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프렌치 드라마.
<120BPM>, <페르시아어 수업> 등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와 지금 유럽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셀레스트 브룬켈의 좌충우돌 현실 부녀 케미가 관객들의 관람욕구를 자극하는 가운데, 출연한 배우들의 특별한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우선,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축구 코치나 아버지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끌렸다”고 나우엘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힌 에르완 르 뒥 감독은, 마치 서커스 퍼포머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유연한 몸을 가진 나우엘의 몸짓을 강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특히 “걸어갈 수 있는 장면을 뛰게 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가지 않고 뛰어넘게 했다”며 대사를 과감하게 없애고 몸짓으로 표현하여 그의 움직임 자체가 이야기의 일부가 되도록 했다고 밝혀, 나우엘과 함께 완성한 에티엔의 세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나우엘과 완벽한 현실 부녀 케미를 완성한 로자 역의 셀레스트 브룬켈에 대해서는, “스크린 테스트를 하는 날, 단 한 번의 시선, 고개를 돌리는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하며 예상치 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배우”였다며 “특별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연기 경험이 전무후무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비하인드도 밝혀 눈길을 끈다. 에르완 감독은 로자의 남자친구 ‘유세프’의 시적이고 낭만적인 면모를 강조할 배우를 찾기 위해 100여 명의 남자 배우들이 시를 낭독하는 영상을 보고 또 보다, ‘모하메드 로우디’를 발견했고 보자마자 캐스팅하기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연기에 조금 늦게 입문하여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 “모하메드의 첫걸음을 목격하는 모든 순간들이 감동적이었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에티엔의 떠나간 옛 연인이자 로자의 엄마 ‘발레리’ 역으로는 댄서이자 안무가인 ‘메르세데스 다시’가 캐스팅되었다.
출연 분량이 많지 않지만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배우를 찾고 있던 중 그녀를 만났고, 캐스팅 직후부터 곧바로 음악감독과 함께 안무를 창작하는 작업에 돌입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의 안무가 더해져 영화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일 진행된 일반시사회 이후 “얼굴에 한껏 미소를 머금고 나온 영화”(X, mo***),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잖아”(X, fl***), “나이가 비슷한 남자 주인공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짠해져”(왓챠피디아, 록**),
“색감이 너무너무 예쁜 영화. 캐릭터들의 지나친(?) 솔직함이 당황스럽지만 부럽기도 했던ㅎㅎ”(X, be***), “음악이 독특하게 삽입되어 기억에 남았던 영화”(인스타그램, sl***) 등 스타일리시한 미장센과 다정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캐스팅 비하인드와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공개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2월 26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