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 2025'에서 티팟 컬렉션 공개


조연이 기자 = 로에베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 2025(Salone del Mobile)에서 25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디자이너, 건축가들이 작업한 티팟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로에베 티팟(LOEWE TEAPOTS) 컬렉션에는 조민석 건축가, 이인진 도예가가 포함되어 있다.
로에베 2025 살로네 델 모빌레의 로에베 티팟 컬렉션은 25명의 아티스트, 디자이너, 건축가가 작업한 티팟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 4월 7일부터 13일까지 밀라노 팔라초 치테리오(Palazzo Citterio)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에베가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아홉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여러 세대에 걸친 디자인과 공예 지식을 전달한다.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티팟에 대해 저마다 고유한 접근 방식을 선보인다. 티팟의 형태를 새롭게 재해석한 이들의 작품은 전 세계의 다도 및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러 작가들이 도자기 및 세라믹과 같이 전통적으로 티팟과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여 작업했으며, 동시에 소재에 대한 고유한 접근법 및 가공법을 보여준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특히 다양한 유약과 마감, 혁신적인 질감이 돋보인다.
여러 작품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은 바로 티팟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손잡이와 주둥이 부분으로, 길거나 짧게 크기와 비율이 변형되며 익숙하면서도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디자인을 보여준다.
로즈 와일리(Rose Wylie)의 티팟은 영국 로얄 알버트(Royal Albert)의 차이나 티 세트에서 영감을 받아 과장된 스타일의 뚜껑과 홈이 파인 디테일이 특징이며, 길고 슬림한 제인 양 데엔(Jane Yang-D'Haene)의 티팟 주위에는 해진 듯한 느낌을 주는 클레이 리본이 장식되어 있다.
아키오 니이사토(Akio Niisato)의 티팟은 빛이 통과할 수 있도록 표면에 얕은 구멍을 더했고, 다카유키 사키야마(Takayuki Sakiyama)의 티팟은 표면 전체에서 클레이 조각이 위로 소용돌이쳐 올라가는 듯한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시몬 파탈(Simone Fattal)과 쇼조 미치카와 (Shozo Michikawa)의 티팟 상단에는 직조 가죽 손잡이가 달려 있고, 유약을 바른 코발트 블루 컬러를 입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의 티팟은 구리 손잡이가 장식되어 있다.
미치카와의 작품이 가로로 길게 뻗은 형태라면, 덩시핑(Deng Xiping)의 티팟은 세로로 뻗어 있고 핸들과 주둥이는 대각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루빈(Lu Bin)과 마도다 파니(Madoda Fani)는 모두 티팟에 유약을 바르지 않아 짙은 레드 컬러의 표면이 돋보이고, 구멍이 많이 나 있어 차의 풍미가 클레이 안까지 깊숙이 스며든다.


참여 아티스트 전체 목록은 다음과 같다.
라이아 아르케로스(Laia Arqueros, 스페인), 샘 베이크웰(Sam Bakewell, 영국), 루빈(Lu Bin, 중국), 첸민(Chen Min, 중국),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 영국), 조민석(Minsuk Cho, 한국),
토마소 코르비모라(Tommaso Corvi Mora, 이탈리아), 마도다 파니(Madoda Fani,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몬 파탈(Simone Fattal, 레바논), 수나 후지타(Suna Fujita, 일본),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 일본), 이인진(Inchin Lee, 한국), 댄 매카시(Dan McCarthy, 영국), 쇼조 미치카와(Shozo Michikawa, 일본), 아키오 니이사토(Akio Niisato, 일본),
월터 프라이스(Walter Price, 미국), 다카유키 사키야마(Takayuki Sakiyama, 일본), 왕슈(Wang Shu, 중국), 로즈마리 트로켈(Rosemarie Trockel, 독일), 파트리샤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 스페인),
에드문트 데 발(Edmund de Waal, 영국), 로즈 와일리(Rose Wylie, 영국), 덩시핑(Deng Xiping, 중국), 마사오미 야스나가(Masaomi Yasunaga, 일본), 제인 양 데엔(Jane Yang-D'Haene, 한국).
박람회를 위해 로에베가 제작한 홈웨어 컬렉션으로 구성된 ‘로에베 티팟(Teapots by LOEWE)’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직조 가죽으로 완성된 코스터, 티 주전자 덮개, 세라믹 포트에 담긴 얼그레이 티 향초, 밀랍 캔들, 가죽으로 제작된 캐모마일, 딸기, 베르가못 꽃과 같은 식물 참, 티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갈리시아 지역의 클레이를 사용하여 스페인 장인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티팟은 유약을 바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마감과 실버 또는 골드 컬러의 유약을 바른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까사 로에베 스토어의 외관을 장식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된 세라믹 타일을 연상시킨다.
살로네 델 모빌레를 위해 특별 제작된 얼그레이 티 캔들은 홍차와 베르가못 오일을 조합하여 상큼한 시트러스 향을 연출하며, 실제 금을 함유한 무지갯빛으로 페인팅된 러스터웨어 테라코타 용기에 담겨져있다.
또한 로에베는 1875년 교토에 설립된 일본의 양철 '차즈츠' 제작 회사인 카이카도(Kaikado)와 협업하여 3가지 사이즈의 주석으로 코팅된 차통을 제작했다.
뚜껑에는 브라스 및 가죽 소재의 토끼, 꽃, 생쥐가 장식되어 있으며, 가장 큰 사이즈인 400g의 차통은 가죽으로 제작된 특별한 케이스와 함께 제공된다.
이 제품은 모두 밀라노 팔라초 치테리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에베는 포스트카드 티스(Postcard Teas)와 손을 잡고 꽃과 풍미를 뜻하는 피오리 에 사포리(Fiori e Sapori)라는 시그니처 티 블렌드를 제작하여 새롭게 다가오는 봄을 기념한다
시그니처 티 블렌드는 인도의 홍차잎, 프랑스 레몬 버베나, 모로코 장미, 크로아티아 캐모마일, 칼리브리아의 이탈리아 베르가못 오일을 조합하여 완성했다.
이 블렌드는 2025년 4월 7일부터 포스트카드 티스의 웹사이트 및 런던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2025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공개되는 작품들은 공예에 대한 로에베의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향한 헌신과 열정을 보여준다.
로에베는 이전에도 박람회를 위해 스틱 체어, 직조 기법, 바구니 제작과 관련하여 실험적인 제품을 의뢰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에게 특별히 의뢰하여 제작한 조명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자료 제공: 로에베 (LOE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