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마카오에서 배우 중심 국제 영화제 새 흐름 제시

2026년 마카오에서 기존 영화제와 결을 달리하는 새로운 국제 영화제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The Actors Festival Macau’는 주연 중심의 영화제 구조에서 벗어나, 영화와 OTT 콘텐츠 속에서 이야기를 완성해온 조연·서포팅 배우들의 예술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문화 프로젝트다.
이번 영화제는 수상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작품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의 연기와 존재감을 조명하는 데 의미를 둔다.
단순한 시상 행사가 아닌, 배우 개인의 커리어와 연기 스펙트럼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여러 국제 도시가 검토됐으나, 배우 이동의 편의성, 안정적인 행정 환경,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카오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영화제는 특정 극장이나 행사장에 국한되지 않고, 마카오 전역을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디지털 정보 키오스크, LED 레드카펫 등 도시형 인프라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화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씬스틸러 페스티벌을 기획·연출한 이승우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는 약 200명 규모의 국제 배우 초청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며, 현재 후원 구조 설계와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첫 개최를 목표로 하는 ‘The Actors Festival Macau’는 마카오를 새로운 국제 영화·문화 거점으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RNX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