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나, 2025 춘천영화,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

2025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가 개막식 사회자와 함께 야외 이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춘천영화제는 6월 26일(목) 오후 7시 춘천예술촌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총 50편의 영화 상영과 10팀의 야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상영은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야외 공연과 상영은 춘천예술촌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혜나가 맡는다.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김혜나는 영화 <꽃섬>(2001)으로 데뷔해 <거울 속으로>(2003) <드라이브>(2022) <파랗고 찬란한>(2024) 등 상업과 독립영화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춘천영화제 인디시네마 초청작 <그녀의 취미생활>의 주연과 연출 데뷔작 <시기막질>의 감독으로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올해 개막작은 안준국·조현경 감독의 공동 연출작 <미션>이다. 춘천·원주 기반의 감독들이 강원영화학교 심화과정 실습을 통해 완성한 작품으로, 봄내필름의 대표 장우진 감독이 원안을 쓰고 제작에 참여했으며, 춘천 출신 배우 양흥주가 주연을 맡았다.
흑백 영상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고전 영화의 질감과 하이틴 장르의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에는 두 감독과 배우 양흥주, 박서윤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개막식에는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와 함께하는 ‘다.행.희.야’ 치매 영화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은초롱상은 남현우 감독의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물망초상은 류정석 감독의 <알로하>, 황슬기 감독의 <홍이>가 수상하며, 감독들과 배우 변중희, 장선도 개막식에 함께할 예정이다.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프로그램 ‘봄봄라이브’ 라인업도 확정됐다. 6월 27일(금)~28일(토) 이틀간 춘천예술촌에서 열리며, 국악·재즈·포크·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10팀이 라이브를 선보인다.
퓨전 국악팀 ‘알희’, 창작 국악팀 ‘여가’, ‘창작민요프로젝트화로(花爐)’, 재즈 트리오 ‘코지재즈오피스’, 싱어송라이터 이훈주’, ‘하모니시스트 이한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핑거스타일기타리스트 ‘김나린’, 포크 싱어송라이터 ‘소리’, 블루스 기반 ‘싱어송라이터 해밀’, 서정적 감성의 ‘권결’ 등 젊은 뮤지션들의 무대도 주목된다.
한편, 춘천영화제는 춘천시영상산업센터와 공동 주최로 포럼과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6월 27일(금) 오후 4시에는 ‘기술과 감성의 공존, 독립영화와 VFX’를 주제로 ‘2025 영화도시 춘천 발전 포럼’이 열린다. 모터헤드 노극태 대표의 기조 강연과 함께, 지역 영상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정책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6월 28일(토)에는 VFX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메가박스 남춘천 6관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영화 <원더랜드> 상영 후 디지털아이디어 염도선 본부장의 스페셜 토크, <하이재킹> 상영 후에는 덱스터스튜디오 박병주 슈퍼바이저의 스페셜 토크가 이어진다. 영화와 기술을 입체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춘천예술촌에서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플로우>가 야외상영된다. 이 작품은 제97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이자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4관왕을 기록한 수작이다.
개막식을 포함해 봄봄 라이브, 포럼, 쇼케이스는 모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행사이며, 자세한 내용은 춘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