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스트릿’, 이동휘·이상이·정지소-크리스탈 케이·코다 쿠미·May J.·카와사키 타카야 출격…두 번째 버스킹 여정 스타트
![[사진 출처: ENA ‘체인지 스트릿’ 방송화면 캡처]](https://asiamunhwailbo.cdn.presscon.ai/prod/150/images/20260118/1768703590240_826405583.jpg)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거리에 섰다.
지난 17일 ENA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초대형 프로젝트 ‘체인지 스트릿(Change Street, 연출: 오준성)’ 5화가 방송됐다.
‘체인지 스트릿’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거리, 언어, 감성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음악으로 교감하는 신개념 문화 교류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한국 팀 이동휘, 이상이, 정지소와 전설적인 보컬리스트들이 뭉친 일본 팀 크리스탈 케이, 코다 쿠미, May J.(메이 제이), 카와사키 타카야의 반가운 첫 만남과 버스킹 이야기가 그려졌다.
합주실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동휘, 이상이, 정지소는 첫 야외 버스킹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 그리고 로망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후지 테레비에 나오고 싶어서 참여했다. 후지 테레비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고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세 사람의 첫 버스킹 장소는 도쿄의 동경한국학교. 첫 주자로 ‘체인지 스트릿’의 문을 연 정지소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선곡해 과장 없는 발성과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 차분하게 곡을 이끌며 공간을 서서히 자신의 목소리로 채워 나갔다. 이상이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응답하라 1994’ OST 버전으로 선보였다.
담담하게 시작한 그의 보컬은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리며 노래 속 화자의 마음을 또렷하게 전달했다. 꾸밈없는 음색과 진정성 있는 표현력이 거리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동휘와 정지소는 영화 ‘클래식’ OST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듀엣 곡으로 선사했다. 정지소의 또렷하고 청량한 보이스 위 이동휘의 절제된 화음이 더해지며 두 사람은 과하지 않은 호흡으로 곡의 감정을 완성했다.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짧지만 선명한 인상을 남긴 무대였다. 한국 팀의 마지막 무대는 이상이의 솔로였다. 영화 ‘왕의 남자’ OST 이선희의 ‘인연’을 선택한 그는 곡이 가진 무게를 과도한 감정 없이 담담하게 풀어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체인지 스트릿’의 시그니처 ‘스트릿 송’ 무대에는 정지소가 도쿄 최고의 오션 스폿 오다이바 거리에 섰다.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OST 에일의 ‘Finale.’ 하성운 버전과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을 연이어 선보이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감정을 절제한 채 차분히 이어간 정지소의 보컬은 노래에 오롯이 집중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때 무대 도중 관객들 사이에서 깜짝 등장한 이동휘는 “간바떼 구다사이(힘내세요)”, “카와이(귀여워)”라고 무대 중간중간 깜짝 응원을 보냈고, 정지소는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열심히 하는 후배가 되겠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일본 팀의 무대는 구의역 NC 이스트폴에서 릴레이 버스킹 형식으로 펼쳐졌다. 한 곡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아티스트에게 마이크가 이어지며 각자의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첫 주자는 카와사키 타카야. 그는 1차 라인업 출연 아티스트 레이니의 아버지 토쿠나가 히데아키의 명곡 ‘Rainy Blue’를 선곡해 담백한 톤으로 조용히 곡을 열었다. 점차 고조되는 후반부에서는 시원한 고음으로 감정을 터뜨리며 공간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메이 제이는 1980~90년대의 명곡 타케우치 마리야의 ‘역’을 선곡, 깊이 있는 중저음과 단단한 발성으로 곡의 서정을 또렷하게 살려내며 지나간 시간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마츠다 부장은 “가사에 청춘과 사랑, 애수가 모두 담겨 있다”며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탈 케이는 일본 국민 록밴드 Spitz의 ‘단풍나무’를 선곡했다.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표현으로 곡을 이끌며 한국과의 연결고리에 대한 애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그의 어머니가 객석 맨 앞줄에서 공연을 지켜보고 있어 현장에 뭉클함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코다 쿠미가 장식했다. 국민 록밴드 Southern All Stars의 대표 명곡 ‘TSUNAMI’를 선곡한 코다 쿠미는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탄탄한 보이스로 곡을 재해석하며 현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스튜디오 스페셜 게스트 KENJI03는 아내의 무대가 시작되자 의자를 들고 앞으로 나와 뜨거운 관람 열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향후 듀엣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남겼다.
‘체인지 스트릿’ 5화는 배우와 아티스트, 그리고 거리라는 공간이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음악의 순간들을 담아냈다. 화려한 장치 없이도 노래 그 자체로 사람을 멈춰 세우는 긍정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양국의 거리와 사람, 음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체인지 스트릿’은 ㈜포레스트미디어, ㈜한강포레ENM, ENA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ENA에서 방송된다.
매회 새로운 느낌의 편곡, 풀 밴드와 한일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명곡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체인지 스트릿’ 음원은 매주 토요일 정오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버스킹 영상 풀 버전은 ‘체인지 스트릿’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