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 "아이를 신발 리셀 거래하는 것처럼?"...'웃돈' 받고 신생아 사고판 브로커 실태에 경악!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새벽 3시에 클럽 음악을 틀어 아파트를 쩌렁쩌렁 울리고 있는 '역대급 층간 소음' 사건을 쫓았다. 또 '신생아 브로커'에게 속아 아이를 불법 입양 보낸 20살 미혼모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한 아파트 주민들을 3년째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층간 소음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해당 층간 소음 빌런은 밤낮없이 틀어대는 클럽 음악은 물론, 집 안팎을 가득 채운 쓰레기 더미에서 나는 심각한 악취, 현관문을 활짝 연 채 음란물을 시청하는 등 경악스러운 행태로 다른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다.
갈매기 탐정단이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날도 음악 소리를 참지 못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그는 경찰의 신분증 요구나 경고에도 불응한 채 대치를 벌였다.
해당 층간 소음 빌런은 겉모습은 멀끔한 60대의 신사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그는 주민들이 자신에게 불편함을 항의하면 침을 뱉거나 문을 발로 차고 심지어 위협을 가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 문제인 것은 층간 소음 빌런은 노모와 함께 살고 있는데 "새벽마다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울음소리가 난다"라는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모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두 사람의 상황에 대한 파악이 시급했다.
그런데 층간 소음 빌런은 대화를 시도하는 갈매기 탐정단을 향해 "누구여, 어디서 왔어?"라며 적개심을 드러내며 문을 닫아버렸다. 과연 층간 소음 빌런의 정체와 이들 모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탐정들의 영업비밀' 다음 방송에서 계속된다.
한편 배우 문희경이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사건 수첩'에서는 "명문대에 입학한 후 혼전임신을 한 딸이 5개월째 행방불명"이라는 한 여성의 실화가 소개됐다.
"아이를 지우라"는 의뢰인과 "낳겠다"는 딸 사이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딸은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린 것이었다. 탐문 끝에 탐정단이 파악한 주소지로 찾아가자 의뢰인의 딸은 이미 출산을 한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집안 어디에서도 아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아이 아빠는 의뢰인의 딸이 병원비로 모아두었던 300만 원을 코인으로 모두 날린 뒤 집을 나갔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친 딸은 혼자 아이를 낳아 난임 부부에게 불법 입양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의뢰인 딸의 아이를 입양했다는 이들은 난임 부부가 아닌 신생아를 사고파는 브로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뢰인의 딸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의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출산 전에 미리 태아를 확보하고 성별, 부모 학력, 키, 외모 등으로 등급을 매겨 아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알선하고 있었다.
남성태 변호사는 "신생아 브로커가 실제로 있다"라며, 100만 원에 아이를 데리고 와 300만 원에 보냈던 20대 브로커의 사례를 소개해 분노를 자아냈다.
데프콘은 "신발 리셀 거래하는 것처럼 웃돈을 받고 아이를 다시 팔았다고요?"라며 격분했다. 김풍, 문희경을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도 "생명인데 이게 말이 되냐"라며 경악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