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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춘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6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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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춘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6편 공개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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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가 올해의 프로그래머 추천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장편과 단편을 아우르는 총 50편의 상영작 중, 함유선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작품은 총 6편. ‘다큐 포커스’ 섹션 <1980 사북> <꽃풀소> <호루몽> 세 편의 다큐멘터리, ‘클로즈업’ 섹션 <변호인> <강철비> <대가족> 세 편의 극영화를 꼽았다.

 

함유선 프로그래머는 “올해 ‘다큐 포커스’ 섹션은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추천작을 소개했다.

 

<1980 사북>은 1980년 4월 강원 정선에서 벌어진 사북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당시 인물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잊혀진 목소리를 되살리며 현재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꽃풀소> 역시 강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소 생츄어리’ 만드는 과정의 아름다운 기록이다. 동물권과 비거니즘을 모르는 이들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호루몽>은 재일조선인 3대에 이어지는 투쟁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그려냈다. 지난해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로 춘천을 찾은 이일하 감독의 신작이다.

 

한편 ‘클로즈업’ 섹션에서는 양우석 감독 특별전이 마련됐다. 함 프로그래머는 “최근 조기 대선을 계기로 민주주의와 국가, 시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이 이어졌다.

 

국가와 시민의 관계를 되묻는 가운데, 첨예한 외교 현안들도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라며 “<변호인>과 <강철비>를 다시 보고 나누는 감독과의 토크에서 깊은 통찰과 영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가족>은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영화로 OTT에서 역주행하며 입소문을 탄 작품인 만큼,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많은 공감과 흥미로는 감상이 오갈 것”이라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추천작 발표와 함께,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섹션별 주요 상영작을 압축적으로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유용한 관람 가이드를 제공한다.

 

2025 춘천영화제는 6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춘천예술촌과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열리며, 온라인 예매는 6월 11일(수)부터 진행 중이다. 상영시간표와 참여 게스트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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