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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더 블루 편...리베란테, 김지훈 전역 후 첫 완전체 무대 쾌거! 압도하는 ‘혼자만의 비밀’로 최종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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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더 블루 편...리베란테, 김지훈 전역 후 첫 완전체 무대 쾌거! 압도하는 ‘혼자만의 비밀’로 최종 우승 차지!

김영서 기자
입력
사진 제공 |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에 오랜만에 완전체로 출연한 리베란테가 최강 보컬 디바 손이지유를 꺾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지난 23일(토) 방송된 719회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아티스트 더 블루 편’으로 테이, 켄X진호, 리베란테, 손이지유(손승연X이예준X지세희X유성은), 산들 등 총 5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더 블루의 명곡들을 다시 불렀다.

 

가장 먼저 테이의 이름이 뽑혔다. 김민종의 ‘착한 사랑’을 밴드 편곡으로 재탄생 시킨 테이는 특유의 섬세한 보컬로 감정을 폭발시켰다. 건반, 기타, 드럼 등 밴드 사운드 속에서 테이만의 목소리가 더욱 빛났다. 

 

특히, 테이는 ‘착한 사랑’의 시그니처인 후렴 부분을 제대로 살리며 원곡의 특성에 자신만의 감성을 덧입혀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테이의 무대에 엄지를 치켜든 김민종은 테이가 흰색 의상을 입고, 과거 자신의 무대를 오마주했다는 것을 포착하고 “옛 추억 향수에 젖어서 감동적으로 잘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 손지창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거 같았다”며 맞장구를 쳤다.

 

테이에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켄X진호가 올랐다. '더 블루의 명맥을 잇겠다'며 더 블랙을 결성한 이들은 손지창의 ‘사랑하고 있다는 걸’로 진한 감성을 뿜어냈다. 소절을 주고받는 두 사람은 자신만의 보컬색을 보여주며 호흡을 뽐냈다. 

 

특히 놀라움을 자아내는 두 사람의 고음이 명곡판정단의 눈과 귀를 트이게 만들었다. 아이돌 출신 보컬의 자존심을 지켜낸 이들의 하모니가 일품이었다.

 

손지창은 켄X진호의 무대에 대해 “저 정도 실력 없으면 이제 아이돌 못하겠구나 편곡도 너무 대단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테이와 켄X진호의 대결은 이례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놀라움을 더했다.

 

뒤이어 “왕중왕전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리베란테는 세 번째 무대에 호명돼 손지창의 ‘혼자만의 비밀’을 불렀다. 리더 김지훈 전역 후 첫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리베란테는 이전보다 더 꽉 찬 사운드로 ‘혼자만의 비밀’에 남성미를 덧입혔다. 

 

이와 함께 드라마틱한 전개와 웅장한 보컬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장대한 무대를 만들어내, 리베란테의 귀환을 알렸다.

 

손지창은 “리베란테가 이 곡을 선택했다고 하길래 ‘왜?’라고 했다. 그런데 무대를 보니 ‘팬텀싱어’ 1위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리베란테가 397점으로 테이와 켄X진호를 제치고 승자석에 앉았다.

 

네 번째 공에 적힌 이름은 ‘불후’가 낳은 최강디바 팀 손이지유(손승연X이예준X지세희X유성은)였다. 김민종의 ‘Endless Love’를 선곡한 이들은 각각의 보컬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하나로 뭉친 듯 완벽한 앙상블을 펼쳤다. 

 

천장이 뚫릴 듯한 폭풍 성량과 절묘한 화음이 어우러진 무대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MC 이찬원이 '사기 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손이지유를 향해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걸 공식적으로 금지시키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이 무대를 본 손지창은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팀이 있다는 게,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앉아있다는 게 기쁘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승연이 칼을 갈았던 이번 대결은 리베란테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산들은 더 블루의 ‘너만의 느끼며’으로 무대를 밟았다. 산들은 밴드 사운드에 맞춰 특유의 따뜻하고 청량한 색채로 무대 곳곳을 물들였다. 산들은 관객석에서 명곡판정단과 가깝게 호흡했고, 아티스트 석으로 다가가 김민종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산들은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에너지를 뿜어냈고, 피날레에 잘 맞는 톤앤매너로 무대를 장악했다.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리베란테였다. 전역한 리더 김지훈이 전면에서 이끌고 노현우가 저음, 진원이 고음을 받치며 묵직한 무대를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더 블루가 건넨 트로피를 품에 안고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이들의 포부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아티스트 더 블루 편’은 더 블루의 명곡이 세대를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민종과 손지창의 곡들이 지닌 시대적 의미와 감성이 후배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울려 퍼지며, 그 시절 청춘의 감성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에 ‘불후의 명곡’ 719회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더 블루 볼 수 있어서 선물 받은 기분이네요~”, “테이 원곡과는 다른 편곡! 너무 감미로웠습니다. 내 마음 속의 1등”, “켄X진호 역시 메보들! 너무 잘 한다”,

 

“눈호강 귀호강! 완전체 리베란테 자주 나와주세요 우승 축하합니다”, “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 님 화음 진짜 대박”, “산들 목소리 너무 산뜻해. 선곡도 너무 좋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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